영화를 재미있게 봤는데 재미있다는 말을 못하겠네.. 하아. 하도 악평들이 많아서.. 그렇긴 한데.. 나는 재미있게 봤다. 영화는 도입부부터 홍수가 밀려온다. 아이의 이름이 "신자인" 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아.. 이건 재난 영화가 아니라 SF 구나 라고 생각했다. 주연 배우 김다미의 데뷔작이 마녀 라는 영화다. 그 영화에서 김다가 맡은 캐릭터의 이름이 "구자인"이다. 신, 구의 조화가 아주 기냥.. 아이는 영화 초반부에 나오는 신인류.. 와 관련이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영화가 진행되어 가면서 단순한 타임루프 영화가 아니란 걸 알게되기 전까지는 아.. 주변에 나오는 인물들이 너무 부자연스럽네. 홍수 순간의 그래픽이 별로네.. 라는 생각을 나도 했다. 이 영화는 간단히 이렇게 정리하고..
루이자 메이 올코트의 소설 작은 아씨들을 좋아했다. 1남 2녀의 막내로 자라서 였을까? 한글을 읽게 됐을 때부터 아마도 이 소설을 여러 번 읽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맏언니 매그를 좋아했다. 아마도 내가 막내여서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 오늘 OTT에서 우연히 영화 작은 아씨들을 발견했다. 이야기는 둘째 조세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네 자매의 이야기를 원작과는 살짝 다른 관점에서 잘 풀어낸 것 같았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여성다움도 변해간다. 올코트 여사의 소설속 단어들을 변함이 없을테지만 그 단어들을 대하는 지금 시대의 우리의 감정까지 동일하지는 않을테니.. 어째든, 늙수그레한 중년이 되어 꼬맹이시절 동경했던 첫사람 누나를 다시 만난 느낌은.. ^^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