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자 메이 올코트의 소설 작은 아씨들을 좋아했다. 1남 2녀의 막내로 자라서 였을까? 한글을 읽게 됐을 때부터 아마도 이 소설을 여러 번 읽었던 기억이 난다. 나는 맏언니 매그를 좋아했다. 아마도 내가 막내여서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 오늘 OTT에서 우연히 영화 작은 아씨들을 발견했다. 이야기는 둘째 조세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진행되지만 네 자매의 이야기를 원작과는 살짝 다른 관점에서 잘 풀어낸 것 같았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여성다움도 변해간다. 올코트 여사의 소설속 단어들을 변함이 없을테지만 그 단어들을 대하는 지금 시대의 우리의 감정까지 동일하지는 않을테니.. 어째든, 늙수그레한 중년이 되어 꼬맹이시절 동경했던 첫사람 누나를 다시 만난 느낌은.. ^^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