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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암이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등대는 예뻤고 날은 맑았다.
하늘의 구름이 너무 괜찮았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차 안에서 사진을 찍었다.
내려서 카메라를 꺼내지 않았던 것이 내내 후회됐던 사진..
청사포에서 미포로 가는 해안 산책로를 따라 가서 마지막에 다다르는 풍경..
늘 이 장면이 예뻐서 걷는다. 그 끝에 가는 것이 힘들긴 해도 가서 이 풍경을 보는 건 즐거운 일이다.
이 장면을 떠 올리면 카메라를 메고 걷지 않았던 것이 내내 후회된다.
송정도 해외같은 느낌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어디 남쪽 나라 갔았던 그런 그림..
나도 바다에나 풍던 해볼까? 싶었던 사진..
아, 이 사진은 카메라 없었던 게 후회되지 않았다.
이제는 못 가볼 곳..
그래도 용기내면 가 볼 날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찬찬히 돌아보고 싶은 곳.. 동피랑에서 서피랑까지 한 번 걸어보고 싶다..
카메라 꼭 챙겨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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