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애. 라 불리는 그 것.
- 시시콜콜
- 2026. 3. 15.

이영도의 소설을 좋아한다.
간결하고 5감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이영도의 소설을 읽는 것 만큼이나 즐거운 건 없다. (내게 그렇다는 이야기다.)
어제 후배랑 이야기를 하다 그 가수가 우리 또래에서 보기에 젊고, 귀여우니 예뻐보이는 거지.
그 가수의 동년배들을 별로 이쁘다는 이야기를 할 것 같지 않다고 했다.
내 블로그의 부제가 보편과 특수의 그 중간 어디쯤이듯이.
판단의 기준은 때로는 보편에 때론 내 안에 있기도 한 것 같다.
타인의 평가를 너무 신경쓰다 보면 정말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낼 수 없을 것 같았다.
그걸 깨닫고 난 이후부터는 별로 힘든 게 없었고, 별로 부러운 것도 없었다.
타인에게 주는 피해가 없다면 하고 싶은 건 하면 되는거였고, 하고 말고의 보편적 기준의 범위안에서는
자유로와 좋았다.
문득 드래곤 라자 생각이 났다.
솔직히 말하면 드래곤 라자가 아니라 내가 아는 모든 이야기들을 통틀어 내가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문득 궁금해졌다.
소설, 드라마, 영화, 신화, 게임 등 스토리를 가진 모든 것들에서 말이지.

나는 드래곤라자 이후의 이야기가 나오는 퓨쳐 워커의 마법사 솔로처를 좋아한다.
드래곤라자에 서술된 그에 대한 노래를 좋아한다.
사우스 그레이드에 석양이 내리고
밤의 여왕의 옷자락이 펼쳐질 때.
콜로넬 계곡 아름다운 수원에도
이슬의 전달자들이 눈꺼풀을 들어올릴 때.
공포, 절망, 어둠의 데스나이트.
그들의 검이 소리높이 피를 부른다.
"얼어붙은 마음! 핏빛 깃발! 데스나이트의 율법!"
피리새의 가는 숨결도 잦아든다.
올빼미의 밝은 눈도 캄캄해진다.
"얼어붙은 마음! 핏빛 깃발! 데스나이트의 율법!"
병사들의 전율, 투구끈은 풀려버리고.
검집 속의 검이 조각조각으로 부러진다.
공포, 절망, 어둠의 데스나이트.
그 앞에 누구도 똑바로 설 자 없다.
그러나
지켜지지 못한 소중한 약속과
이루어져야만 하는 사랑이
지평선, 그 끝을 넘어 한 사나이를 부른다.
잿빛 황야, 빗발이 지평선을 세로로 쪼개고
마침내 하늘에 거대한 아치가 그려질 때
무지개의 솔로처. 그는 손을 들어올린다
100인의 데스타이트가 처들어왔을 때 솔로처가 그들을 물리치기로 한 이유는 참전한 병사의 애인인 케이트라는 처녀의 간곡한 부탁때문이었다고 한다.
나는 이 이야기가 좋다.
무지개의 솔로처.
그리고 오하요 마이 나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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